신용카드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현금 결제나 국내 카드 결제와는 다르게 다양한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때 발생하는 해외이용 수수료와 환율에 대한 이해가 없이 해외결제를 이용하다 보면 해외 직구 사이트 결제나 해외여행 이후에 예상치 못한 터무니없는 금액이 청구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환율 이야기 1탄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발생하는 해외 이용 수수료 종류와 그 수수료 계산법! 그리고 잠시 해외 원화 결제와 DCC에 대한 부분도 알아보려 한다.
먼저 해외에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를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의 종류를 살펴보자.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 종류
1. 국제브랜드 수수료
우선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발생한다.
국제브랜드 수수료 혹은 국제카드사 수수료라고도 하는 이 수수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VISA, Master Card와 같은 국제브랜드 카드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이다.
해외결제 시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인데, 이용하는 카드의 브랜드에 따라 수수료 비율은 다르다.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동일하며, 국제브랜드 카드사별로 VISA 1.0~1.1%, Master 1%, 아멕스 1.4% 등의 비용이 결제한 금액에 추가되어 청구된다.
그 외 UnionPay와 JCB는 국내 카드사와 상품별로 수수료가 각기 다르게 적용되니 카드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대략적으로 UnionPay는 0.6~1.0%, JCB는 1% 가량 된다.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브랜드마다 차이가 나지만 사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비교하다 보면 점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히려 국제브랜드 수수료 차이보다 환율 적용 수수료 차이인 것 같다.
아래에는 국제브랜드별 적용 환율 계산기이다.
비자카드는 한국어 페이지도 있다. 혹시 다운될 사태를 대비해 영어 사이트도 올려둔다.
마스터카드는 한국어 사이트에도 환율계산기는 영어로 이용해야 한다. 사용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환율을 두 계산기에 적용해 보면 무슨 뜻인지 금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브랜드별 해외 사용 시 적용 환율 계산기
VISA CARD 한국어 페이지 / VISA CARD 영어 페이지
2. 국내 카드사 해외서비스수수료
국내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가 발생한다. 카드사에 따라 해외서비스수수료 또는 해외이용수수료라고 표현하는 이 수수료는 우리가 카드를 발급한 국내 카드사가 부과하는 수수료이다.
이용하는 카드사와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카드 형태에 따라 적용되는 수수료가 각기 다르다.
국내 카드사별 신용카드 해외서비스수수료
신용카드 발급 카드사에 따라 적용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는 아래와 같다. BC카드의 경우는 바로 BC 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카드들은 발급한 은행별로 수수료 적용이 달라진다. BC카드 라면 아래에서 발급한 은행 이름으로 확인하면 된다.
SC제일은 0.35%의 해외서비스수수료가 발생한다.
수협, 우리, 제주 은행 카드 0.30%
국민, 경남, 농협, 대구, 부산, 씨티은행 카드 0.25%,
광주, 롯데, 삼성, 전북, 하나, 바로 BC 0.20%
기업, 신한, 현대 카드는 0.18% 의 해외이용수수료가 부과된다.
국내 카드사별 체크카드 해외서비스수수료
체크카드 또한 카드사와 카드 상품에 따라 다른 수수료가 적용된다.
기업, 현대 체크카드는 0.18%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청구된다.
광주, 롯데, 삼성, 신한, 전북 체크카드는 0.20%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청구된다.
국민, 경남, 대구, 부산, 씨티, 신협, 새마을,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0.25%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청구된다.
국민 마에스트로, 기업 UnionPay, 농협, 대구 UnionPay, 우리, 하나 SC제일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가 비율이 아니라 건당 0.5 달러 청구된다.
다른 체크 카드들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0.20~.25% 인 걸 감안하면 최소 30만원 이상의 결제 일 때 사용할 것을 권하며 35만원 이상이 되어야 다른 카드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거나 유리해진다.
국내 카드사 해외서비스수수료 무료 혹은 혜택 카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가운데도 해외 결제 수수료 혜택이나 우대 환율 적용, 해외 ATM 출금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있다.
외환 계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카드에서는 체크카드 가운데 VIVA 시리즈, 우리카드의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 등이 한때 인기를 끌었고, 출금 카드로는 EXK 카드가 애용됐다.
이 카드들은 해외이용수수료나 해외ATM 출금 수수료 혜택이 있다.
언급한 대부분의 카드를 소지하고 사용해 본 느낌을 말하자면 혁신적인 혜택은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그나마 괜찮은 혜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은 외화를 환전 우대를 받고 충전한 후 해외 이용 수수료 없이 사용하는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들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하나머니의 트래블로그 카드,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 와이어바알리의 글로벌 카드 등이 있다.
이 카드들 역시 모두 사용해 보았다. 체크카드와 비교한다면 무조건 이 세 카드를 더 추천한다.
해당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면 된다.
베트남 여행 결제 카드 추천 –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와이어바알리
3. 국제 브랜드 카드사 기준 환율 적용 수수료
우리가 모르는 사이 발생하는 환율 적용에 의한 수수료이다. 앞서 안내한 환율 계산기를 통해 적용될 환율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수료는 달러로 결제를 했다면 발생하지 않는 수수료이다.
표현에 따라 ATM 적용 환율 또는 전신환 환율이라 하기도 하고, 카드사에 문의하면 국제 브랜드사 적용 환율이라고 안내 하기도 한다.
기준 환율 적용 수수료란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은행에서 환전을 할 때 내는 환전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우리가 어떤 통화로 결제를 했는지 관계없이 비자나 마스터 같은 국제 브랜사로 부터 국내 카드사로 넘어오는 매출 전표는 달러로 적용 되어 넘어온다.
해외결제 시 달러 이외의 통화로 결제했다면 달러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기준 환율과 적용 환율이 필요하다. 그 두 환율 사이의 차이가 수수료가 되는 셈이다.
애초에 달러로 결제했다면 그 달러 금액을 그대로 국내 카드사로 넘기기 때문에 국제 브랜드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는 없는 것이다.
4. 국내 카드사 적용 환율 수수료
환율 적용에 따른 수수료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 수수료에서 끝이 아니다. 두번째 환율 적용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건 국내 카드사에서 적용하는 환율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전신환매도율이라는 환율을 적용하는데, 이 환율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이다.
해외결제를 했기 때문에 국제브랜드 카드사에서 나에게 달러로 청구한 금액을 국내 카드사가 나 대신 달러로 먼저 지불한 후, 나에게 원화로 받아가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드사 또는 은행 마다 기준 환율이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매매기준율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이 되는 금액은 카드사나 은행마다 다르다.
그래서 원래는 매매기준율에서 전신환수수료(달러 기준 0.98~0.97%, 기타 통화 1% 가량)를 더하면 전신환매도율이 되지만, 만약 본인이 그 카드사나 거래 은행의 매매기준율과 해당 통화의 수수료율을 정확히 모른다면 대략 1% 정도의 수수료라 생각하고 계산하면 된다.
이런 환율과 관련된 수수료는 해외 결제 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들도 발생한다.
어디에서 어떤 통화로 결제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승인 시점의 환율과 카드사로 전표가 접수 되는 시점의 환율도 영향을 미친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해외 이용 수수료 계산 방법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해외 이용 수수료 적용 방법은 이용한 국제브랜드사, 국내 카드사, 적용 환율 기준 은행, 카드의 종류, 유형,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큰 틀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해외결제 시 해외 이용 수수료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제부터 앞서 설명한 해외 이용 수수료 종류들이 등장한다.
1. 가장 먼저 발생하는 혹은 발생하지 않는 국제 브랜드사 환전수수료
만약 달러 결제를 했다면 일단 이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해외 현지 또는 해외 사이트에서 달러가 아닌 다른 외화나 원화로 결제를 했을 때 거래 기준 통화인 달러로 환전 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미국 달러로 결제를 했다면 첫번째 발생한 이 환전수수료는 피해갈 수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조금씩 상황에 따라 환율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먼저 온라인 상에서 결제를 할 때 겪을 수 있는 갈등과 고민이 생긴다.
첫번째는 현지 화폐로 결제 할 것인가 달러 결제로 할 것인가 사이의 고민이다.
현지 화폐의 종류와 환율 변동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현지 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무난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현지에서는 현지 화폐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약간의 가격 부풀림과 커미션도 적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200만동 물건을 현지 화폐로 결제한다면 환전수수료를 적용해도 8.5 달러 이내로 적용되어 국내 카드사로 넘어온다.
그러나 현장에서 결제시 달러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10달러 또는 이상 결제하는 경우도 많다. 자기들만의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달러 결제 요구하기 전에 달러 가격을 확인하고 유리한 조건 일 때 달러를 적용하면 된다.
두번째는 현지 화페 또는 달러와 원화 결제를 두고 고민하는 순간이다.
나의 경험을 예로 들자면, 베트남항공과 고투게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이런 고민을 했었다.
베트남 항공에 문의를 했을 때 달러 결제가 유리할 거라고 나에게 안내 했고, 카드사 환율 계산기를 계산해 봐도 달러가 유리했다.
베트남 국내선 단거리라 시험삼아 두 장의 항공권을 각기 다른 통화로 결제했다.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달러 결제가 더 저렴했다.
고투게이트의 경우는 달러 결제와 원화 결제 고민이었다.
고투게이트 달러 결제는 영어 사이트인 https://www.gotogate.com/에서 결제를 하고, 고투게이트 원화 결제는 한국어 사이트인 https://www.gotogate.kr/에서 이루어진다. 아예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어서 결제 통화 선택이 아니라 사이트 선택을 해야 한다.
위 사진은 동일한 항공 스케줄에 대한 고투게이트 달러 결제 사이트와 원화 결제 사이트 가격 사진이다.
비자 환율 계산기를 통해 미리 환울 적용을 해 본 결과 엄청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투게이트 달러 결제를 위해 영어 사이트인 https://www.gotogate.com/에서 결제를 한다면 904 달러인 항공권이 고투게이트 원화 결제는 한국어 사이트인 https://www.gotogate.kr/에서 원화 결제를 한 후 국제브랜드 환율 수수료를 적용해 계산을 해보니 780.9576 달러이다.
781달러라 계산해도 123 달러 차이가 난다. 이 금액이 수수료 계산의 시작인 걸 감안하면 차이는 계산을 할수록 커질 것이다.
이렇듯 만약 해당 해외 사이트가 제대로 국제카드사 환율을 적용해 주고, 원화 결제 금액에 국제 브랜드사 환율 수수료를 적용했을 때 달러 환산 금액이 더 저렴하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그래서 고투게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상황이 생기면 매번 원화 결제 사이트와 달러 결제 사이트인 두 사이트를 비교하지만, 늘 고투게이트 원화 결제를 선택하게 됐다.
다행스럽게 DCC 환율 적용이 아닌 내가 이용한 비자 브랜드 환율을 적용 잘 받았으며, 원화 결제로 인한 환율 적용 수수료를 지불했지만 123 달러 처럼 큰 금액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해볼만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요약하자면 해외 사이트라 하더라도 큰 가격차이라면 원화 결제 자체가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해외 결제 사이트에서 원화 결제를 하게되면 사기를 당한 것 처럼 놀라거나 낙담할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뭐 그런…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고투게이트 처럼 결제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들 때문에 DCC 결제라는 핑계 같은 제도가 생기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나 그걸 악용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문제는 원화 결제 자체가 아니라 그 곳이 어떤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다.
베트남 항공처럼 제대로 된 믿을만한 사이트가 아니라 낯선 사이트이거나 현지 가맹점의 경우 카드사 환율을 적용하는지 다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안전하게 DCC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고, 원화 결제 권유는 경계해야 하는 것이 맞다.
나 역시 처음 고투게이트를 이용할 때 느낀 큰 문제는 고투게이트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고, 그 곳이 어떤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과연 사용한 카드의 국제브랜드사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는지와 같은 DCC 적용 우려와 관련 문제였다.
베트남 항공처럼 제대로 된 믿을만한 사이트였다면 차이가 나더라도 얼마 되지 않을 그런 금액 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외 결제 시 원화 결제를 하지 말라는 것은 이중 환전 수수료 때문만이 아니다. 바로 DCC 결제 시스템 악용의 우려 때문이다.
해외 현지나 해외 사이트 이용 시 원화 결제를 선택하면 모두 DCC 환율 적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럼 잠깐 DCC에 대해 알아보자.
DCC란
DCC 환율은 흔히 자국통화 결제 환율이라고 일컫는다. (Dynamic currency conversion, DCC) 의 줄임말로 카드 소지자 우선 통화 (Cardholder Preferred Currency, CPC) 라 불리기도 한다.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DCC)를 직역해 보면 동적 통화 변환이라는 말인데, 통상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결제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결제 통화라면 DCC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한국의 어느 동네 슈퍼에서 낯선 외국인이 과자 한 봉지를 들고 계산대 앞에 섰다면,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감안해서 통화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 원화로 현금 받을 거라 기대하거나 외국인이 결제를 위해 카드를 주면 주인은 아무말없이 한국 원화 금액 그대로 결제할 것이다.
그러나 DCC 적용은 카드 발급 국가별 고유 번호를 인식해 자국 통화로 결제해 주겠다고 탄력성 있는 선택지를 준다는 의미이다.
낯선 통화보다는 익숙한 통화로 결제를 해주겠다는 말인데, 언뜻 들으면 취지는 좋아보이지만, 자유에는 댓가가 따르는 것 처럼 자유롭게 통화 종류를 선택하고 나면 그 결제를 진행한 그 가게나 POS 시스템 회사나 결제 서비스 회사에서 적용하는 가격과 환율을 따라야 한다.
한국 슈퍼에 미국인이 와서 고작 5,000원 짜리 과자를 사고 DCC 환율 적용 결과, 그 가게에서는 5달러가 결제 될 수도 있다. 환율을 몰라서 5달러 결제를 동의했다고 끝이 아니다.
이 결제는 국제브랜드 카드사 환율이 아니라 자체 결제 서비스 시스템에 따른 환율이 적용된다. 결제 시스템 회사가 제공하는 환율을 적용한 결과 그 미국인의 계좌에서 10 달러가 출금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물론 극단적으로 설명해 5,000원이 10 달러가 된 것이지만 금액으로 보면 8,000원 가량 차이 나기에 적어보이지만, 2배가 넘는 금액이 청구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제브랜드 카드사에서 적용하는 환율보다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3%에서 많게는 18%까지 적용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체감상 그 이상의 수수료 사례담들도 있었다.
위 사진은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할 때 공항이나 기차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TM 기기인데 유로넷 이라는 회사의 기기이다. 해외 여행 시 저 ATM 기기를 본다면 조심해야 한다.
DCC 적용 환율을 사용하는 결제 서비스 회사들 가운데 하나가 유로넷 월드와이드 이다. 유로넷의 ATM 기기는 출금 수수료가 꽤 높은 ATM 기기로 알려져 있다. 기본 출금 수수료가 8유로 였던가? 사용법 검색하다가 놀라서 카드를 그대로 뺐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해외에서 일반적인 카드사 혹은 은행사 ATM 기기에서 출금을 하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이용료 3달러가 적용되고, 여기에 해당 은행 ATM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
또한 카드 상품에 따라 국제 브랜드 수수료가 발생하는 카드도 있고, 만약 원화 계좌에서 바로 출금 되는 경우라면 환율 적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카드 상품들이 공동망 이용이나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카드 상품에 따라 네트워크 사용료 면제나 환율 적용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수료 명목으로 눈에 띄게 많이 출금 되는 경험을 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그런 제휴 은행사 ATM 의 경우 인출 한도가 적거나 이용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자체 결제 서비스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를 가진 DCC 서비스 기업들의 ATM기기들은 그런 제한이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절대 잊으면 안되는 것이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할 높은 환율과 놀라운 출금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출금 금액의 10% 가량이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행자 카페에서는 50유로 출금 후 2만원 가량이 수수료가 빠져 나간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후덜덜한 결과를 발생시키는 것이 DCC 적용이 가능한 결제 서비스 시스템이다. 이런 결제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고객들을 붙들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DCC 원화 결제 차단”이라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만약 해당 해외 사이트가 제대로 국제카드사 환율을 적용해 주고, 원화 결제 금액에 국제 브랜드사 환율 수수료를 적용했을 때 달러 환산 금액이 더 저렴하다면 단순한 원화 결제라 하더라도 이용해 볼 만하다.
문제는 그 곳이 어떤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다는 데 있다. DCC에 대한 이해가 없고, 해당 사이트의 결제 시스템이나 적용 환율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현지 통화 결제나 달러 결제를 하는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용카드 해외결제 시 해외 이용 수수료 계산하기
이제 마지막으로 실제 우리가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거나 현지에서 카드 결제를 했을 때 내 계좌에서 빠져 나가게 될 금액을 계산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카드 상품에 따라 적용 환율이나 계산 방식은 조금씩 차이 날 수 있다. 최초 승인 시점으로 부터 매입에서 결제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다양한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도 한다.
예시로 제시하는 내용은 지난 여행 때 이용한 고투게이트 사이트 결제 내역이다.
고투게이트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해외사이트지만 원화 결제를 하는 사이트이다. 고투게이트가 DCC 적용이 된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환율이 적용된 사이트였다는 걸 확인하게 된 나의 실제 결제 기록이다.
DCC 적용이 우려되는 경우에 종종 이용하는 방법인데, 체크카드로 결제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내 기준의 상한 금액을 정해두고 결제를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해외원화결제 차단을 신청해둔 상태의 카드로 결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몇 번의 승인 거절을 당한 후 겨우 결제 완료했다.
혹시 낯선 사이트이고, DCC 적용 여부를 알 수 없을 때는 체크카드를 결제를 이용해 위 사진처럼 조금씩 금액을 추가하면서 결제 금액을 예측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해외 사이트 결제의 경우 2~3% 가량의 해외결제로 인한 수수료를 감안하여 금액을 예상하고 그 금액을 입금해 두고 결제를 진행하면 될 듯 하다.
원화 금액이 98만원 가량인데 2% 남짓으로 계산해 100만원을 입금해 둔 상태에서 진행했다가 잔액 부족으로 결제를 실패했다. 원화 결제에다 해외 결제 혜택도 없는 카드라서 2%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해서 잔액이 부족했던 것이다.
추가 금액을 입금하고 결제를 진행해서 겨우 결제를 성공했다. 정상적인 범위의 승인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980,027원이 결제된 날짜의 비자 적용 환율 계산기 확인 결과 798.848… USD!!!!
고투게이트가 내가 결제한 비자 카드의 환율을 적용한다면 위 사진 환율 계산기에 보이는 달러 금액이 청구되어야 한다.
비자 카드 환율 계산기의 예상 금액은 798.848 USD 가량이었고, 카드사 앱에서 확인 된 매출전표에서는 798.85 USD 승인이 확인 되었다.
국제브랜드 VISA 수수료 1.1% 계산하면 806.84 USD!
여기에 국내카드사 해외서비스수수료 0.25% 계산하면 808.86 USD!
(806.84 USD * 1.0025 KB 체크 카드 수수료)
국내 카드사 적용 환율 수수료에 해당하는 국민은행 전신환매도율로 계산해서 계좌에서 출금된 금액이 1,002,637 원이다.
(대략 1,242.6 원 정도로 적용된 듯)
체크카드라 승인시점과 매입시점, 출금 시점이 거의 시간차가 없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계산은 끝이난다.
승인시점과 매입시점이 길어져 적용 환율이 달라지면 계산은 더욱 복잡해진다. 승인시점과 매입시점 간격이 큰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다양한 시점의 전신환매도율이 각각 적용되어 계산도 복잡해지고 체크카드라 하더라도 차액 발생시 환급 또는 추가 출금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략 이 정도만 계산할 수 있으면 100만원 정도 해외 결제 하더라도 큰 손해는 막으며 해외 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
환율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처음에 들으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다 이해하진 못 하더라도 조금씩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쌓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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